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 황제의 딸 (문단 편집) === 묘사의 차이점 === 구작 [[황제의 딸|환주격격]]은 비록 [[제비(황제의 딸)|환주공주]]가 원제였지만 사실상 제비-자미 두 명의 더블 주인공이 존재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제비와 자미 두 사람을 가리키는 '''황제의 딸''' 이라는 타이틀이 붙었고, 1~3부 모두 제비와 자미가 각각 양분화 된 분량을 갖고 있었다.[* 오히려 2부와 3부로 접어들수록 자미의 낭군 복이강이 점점 진 남주라 불리울 정도였다.] 반면 신 황제의 딸은 "환주격격"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제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이야기가 펼쳐지며, 제비의 낭군 [[영기(황제의 딸)|영기]]와 제비를 짝사랑하는 서브남주 벤자민의 분량이 대폭 상향되었다. 드라마 오프닝에서도 제비 - 영기 - 벤자민 - 자미 - 이강 순으로 소개되며, 이 순서는 결코 작중 비중과 무관하지 않다. 구작에서 메인 비중을 차지했던 이강과 자미의 분량이 거의 조연 수준으로 줄었는데[* 그나마 1부에서는 소검과 청아가 안 나와서 이강+자미 분량이 제법 있지만 점점 지날수록 조역 소검+청아 커플과 비례할 만큼 분량이 줄어든다..], 청아가 무려 1부에서 등장하고 제비의 오라비 소검이 2부 시작과 동시에 등장하게 되었다. 두 사람의 등장 시기가 빨라져 십전십미 식구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벤자민이나 소검이 대신 수행하면서 이강의 역할이 없어져버렸다. 신작의 이강은 극이 진행될수록 벤자민 · 소검에게 치이며 비중을 잃었고, 무인 이강의 차분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전혀 보여주지 못 하면서 입만 열면 자미만 찾는 평면적인 인물이 되어 버렸다. 또한 신작 이강은 성격이 좀더 다혈질이 되면서 판단력을 --다소-- 잃었는데, 이것 역시 본래 일행의 머리 역할을 했던 이강의 분량을 줄이는 데 한 몫 했다. 이강 특유의 느끼한 손발퇴갤 고백 대사가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 한층 강력해진 오글거림으로 돌아왔지만 정작 그것이 뒷받침되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보수하지 못한 것이다. 제비+자미의 장점을 각각 합쳤다는 청아의 캐릭터 역시 자미의 [[상위호환]] 격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궁중 여인의 품격과 박학다식한 학문, 총명한 판단력을 두루 갖춘 청아가 자미에게는 없는 대범함과 강인한 멘탈까지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신작의 자미는 특유의 답답한 성격만 부각되고 기존의 장점은 거의 살리지 못 했다. 1부에서 계 상궁에게 학대당해 손에서 피가 철철 흐르면서도 자신을 걱정하는 동료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태후의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끝까지 고집을 부리는 답답한 모습 등이 그 사례. 자미의 캐릭터 자체가 요즘 시대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도 수동적인 성격이고 민폐급 사고뭉치 제비의 모든 것을 포용하는 부처 인격의 소유자기 때문에, 시청자로 하여금 공감과 이해를 불러 일으키기가 어렵다.[* 구작에서는 오왕자 영기 역시 제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큰오빠 같은 자상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자미와 영기가 신작 제비보다도 민폐를 벌였던 무인 제비를 비호했었다. 신작 영기가 왕자로서의 자존심과 입지 때문에 제비와 자주 다투기도 하고, 갈등을 벌이는 에피소드가 많아 개연성이 생긴 반면 신작에서 제비를 무조건 이해하고 포용하는 캐릭터는 자미와 벤자민이 유이하게 되었다. 작중 이강이 "제비와 자미가 이제는 서로 닮아가서 제비는 얌전해지고, 자미는 사나워졌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신작 자미는 이강 한정으로 공격적일 뿐 제비에게는 여전히 가장 좋은 이해자이다.][* 자미의 사나운 모습(?)에 대한 예시로는 이강에게 차인 후 처소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청아를 보고 둘 사이에 과거가 있었고, 이강이 자신과 청아를 모두 저버렸다고 착각한 자미가 이강에게 시조로 공격 --청나라 판 디스전--하고, 억지로 키스하려는 이강의 뺨을 후려갈기는 장면 등이 있다. 이때 이강은 태어나 뺨을 맞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자존심이 상해 분노했었지만 결국 자미에게 먼저 굽히고 들어갔다.] 게다가 구작에서 자미나 이강이 했던 역할이 대부분 청아에게 넘어가다 보니 정작 주연인 자미는 제비 · 청아 사이에 치이며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 인식했는지 갈수록 스토리가 철저하게 제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점점 비중도 줄었다. 한편 2부에서 이강이나 소검에 비해 찌질한 모습만 부각되며 몸개그 담당 쩌리로 전락[* 오죽하면 [[소유붕]]의 팬들조차 이 배역을 싫어했을 정도다.]했던 오왕자 영기는 신작에서 진 남주인공이 되었다. 점잖고 어른스러웠던 구작의 영기와 달리 신작의 영기는 자존심도 강하고 자기중심적인 면모도 있는, 유비에게 곱게 키워진 외아들이라 그야말로 '왕자' 그 자체인 인물이다.[*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의고 구중궁궐에서 자력갱생 해야 했던 구작 영기와 어머니 유비에게 사랑받으며 금지옥엽으로 자란 신작 영기는 성장 환경부터가 다를 수 밖에 없다.] 구작의 영기가 제비와 몸개그를 벌이며 남매 같은 케미를 선보이면서 마냥 자상하게 감싸주고 보호하는 큰 오빠 같은 이미지가 강했던 반면, 신작의 영기는 제비와의 사랑 때문에 어머니와 갈등하고[* 어머니 유비가 영기에게 밥 먹을 때 반찬을 놔 줄 정도로 애지중지 키웠기 때문에, 영기 역시 어머니와의 관계가 매우 돈독했으며 제비를 사랑하는 것이 그런 모친과의 불화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은 영기에게 큰 시련이었다.], 신처럼 여겼던 아버지를 떠나며 황궁에서의 모든 부귀영화와 왕자의 신분을 포기하는 과정이 구작보다도 훨씬 드라마틱하게 묘사되어 있다. 왕족 및 귀족 남자가 여러 부인을 두는 것이 당연시되었던 시대에, 오직 제비에게만 자신의 절조를 지키겠다며 억지로 맞은 부인과 동침하지 않으려 갖은 노력을 다하는 영기의 수난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과 어머니를 저버리지 않으려 갈등하는 영기의 모습은 극중 어느 남자 캐릭터보다도 강렬하게 서사되고 있다. 3부에 이르기까지 98부 동안 방송되는 여는 노래 <분향니>가 바로 영기 역 배우 장예가 부른 곡이며, 가사 역시 제비와의 약속과 연심을 노래하는 영기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구작에서 자미와 그 어미 하우하의 심경을 대변하는 곡으로 인식되었던 <우접>이 [[신 황제의 딸]]에서 마지막으로 삽입된 장면은 바로 황궁의 모든 것을 버린 영기가 제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말을 타고 대리로 달려가는 씬이었다. 심지어 오프닝 곡에서조차 1부, 2부에서는 제비를 비롯한 십전십미 일행이 함께 걸어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지만, 3부에서는 영기가 홀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으로 끝난다. 황제의 딸 OST에서 나오는 "나 그대를 향해 날아가요," "말을 타고 세상을 달려보세" 등의 가사가 홀로 말을 타고 달리는 영기의 뒷모습에 어우러지면서, 표면적 주인공 제비와 대비되는 '또 하나의 숨은 주인공'처럼 보이게 하는 것.[* 그리고 작중 영기가 전지적 관찰자의 시점으로 <신 환주격격>의 전반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글짓기를 하는 (건륭 00년, 북경에서 제비와 자미가 만났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참으로 경심동백 했다...) 등의 내용이 나오곤 하는데, 마치 [[디지몬 시리즈]]의 [[타카이시 타케루|리키]]처럼 영기가 이 모든 이야기의 숨은 내레이터 같은 인상을 준다. 한편 극 초중반부 청아 역시 전지적 시점에서 자미와 제비를 평가하는 내레이션이 종종 나왔는데, 청아의 내레이션이 관찰자의 시점이라면 영기는 당사자 입장이라 더욱 숨은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황제의 딸의 또 다른 주조연, 황제 건륭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구작의 건륭은 건륭제 전문 배우라고도 불리는 장철림이 연기하여, 당당하고 위엄있는 '황제'로서의 면모가 강조되었다면 신작의 건륭은 황제보다는 '아버지'로서의 면모가 강조되어 제비와 건륭의 부녀간의 정이 심도 깊게 그려진다. 제비의 캐릭터가 구작보다 더 똑소리나고 말을 조리있게 잘 하게 되면서 글 공부 장면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민가 출신 제비의 신선한 해석과 독특한 견해가 건륭에게 즐거움과 새로움을 주면서 건륭이 제비의 인간미에 빠져드는 과정에 개연성을 주었다.[* 무인 제비가 공부와는 상관 없는 헛소리로 웃음을 준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작 제비는 학문이 눈에 띄게 발전하며 자신만의 의견도 곧잘 피력하는 편이다.] 용상궁에게 예의범절을 교육 받다가 깽판을 친 환주공주에게 곤장을 맞게 해놓곤 수방재에 찾아와 약을 먹여주는 장면 자체는 구작에도 있었지만, 황제에게 처벌을 당했으니 언젠간 능멸죄로 목이 잘릴거라며 불안에 떠는 제비가 건륭의 부성애에 감동하여 "아버지가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요" 라며 울음을 터트린 후, 일전 건륭이 숙제로 주었던 당대의 시인들을 대답하여 건륭을 흐뭇하게 하는 장면은 신작에만 추가된 것이다. 자미가 건륭의 친딸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뒤에도 제비와 건륭의 관계성을 부각시키는 묘사는 많다. 구작에서는 영기가 부인을 맞게 된 이유에 태후의 압박 같은 요소가 결정적이었지만, 신작에서는 제비가 황가를 직접적으로 모욕하여 진노한 건륭이 우발적으로 황명을 내렸다는 것이 차이점인데 그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태후나 황후, 유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비의 사랑과 입지를 지켜주려 굳건히 노력한 사람이 바로 건륭이었다.[* 단순히 제비의 모욕 이외에도 영기와 흔영의 혼인을 건륭과의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태후에게 건륭이 삼종사덕을 거론하는 불효에 가까운 막말을 하여 태후가 기존에 앓던 심병으로 기절하는 모습도 건륭의 고집을 꺾는 데 한 몫 했다.] 신작의 건륭은 황제로서 엄한 모습도 많았던 구작에 비해 제비를 무조건 감싸주는 딸바보스러운 모습들이 많았기에, 그 순간 사랑하는 딸 제비에게 그가 얼마나 분노하고 실망했는지를 보여준다.[* 신작 건륭은 평소 자상한 면모를 보여주는 한편 분노할 때는 더 극심하게 역정을 낸다.] 제비와 자미가 자신을 기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벤자민이 그린 제비-자미-구공주 세 딸의 초상화를 발로 밟으면서까지 분노했지만 그들이 당도할 처형장에 미리 금패를 가진 신하를 대기시켜 두고 있던 것만 봐도 진심으로 딸들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대목에 대해 아무 복선 없이 2부 극후반에 가서야 대리로 딸들을 데리러 와 말로만 진상을 설명했던 구작과는 달리 신작에서는 건륭이 미리 부항에게 따로 사인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건륭이 딸들을 데리러 오자 그의 부성애에 감동한 제비와 자미가 울면서 아바마마를 따라 돌아가겠다고 했던 구작과 달리, 신작에서는 자미만 돌아가고 제비는 오라비 소검과 함께 대리로 가기로 결정하는데 이때 건륭과 제비가 단둘이 배를 타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신 환주격격>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구작에서는 건륭과 재회했을 때 아바마마라 부르지 않고 "황제폐하" 라고 인사하는 자미가 핵심이었는데, 신작에서는 제비와 건륭의 부성애 묘사에 치중되어 건륭에게 특별한 딸이었던 자미와의 관계성이 별로 부각되지 않는다.] 다만 아버지로서의 건륭의 부성애 묘사에 집중한 나머지 로맨스 묘사는 다소 옅어졌다. 구작 건륭이 자미에게 거의 연정에 가까운 격정적 감정을 표출했던 것이나, 남자로서 함향을 사랑하고 연모하는 묘사가 짙었던 것과 달리 신작에서는 초반부 자미를 향한 마음도 하우하를 그리워하는 마음의 연장선에 지나지 않아 보이고, --함향의 분량이 대폭 줄어서인지-- 함향과의 러브신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황궁의 정신적 조강지처 영비와의 러브씬도 구작에 비해 다소 줄은 편. 대신 구작의 하자미 (그리고 어미 하우하) 역 [[임심여]]가 연기한 하우하와의 과거씬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어쩌면 건륭과 우하의 사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일지도 모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